소설원 망원

 

2024년 새해 첫날에 전 무엇을 했을까요?

오랜 친구를 만나 망원역 근처에 있는 카페를 갔습니다.

 

이곳의 아이덴티티는 단연 층마다 있는 다다미 공간입니다.

건물은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주문하는 공간이고

2~4층 및 테라스가 본격적으로 손님들이 커피 및 다과와 맞짱을 뜨는 공간입니다.

이날은 비가 와서 테라스를 쓸 생각은 안 했는데 나름 조경이 돼있어서 여름에 한번 더 와보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주문 및 수령이 1층에서 이루어지고 맞짱은 위에서 뜨기 때문에

가자마자 위로 올라가서 자리부터 잡고 주문하러 내려오는 것이 유리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자리에 가방을 올려놓으면 누군가 찜을 해놨다고 간주해서 건드리지 않는 문화가 있죠?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대략 절반 정도가 다다미가 있는 좌식이고 나머지 절반이 테이블+의자입니다.

다다미 자리가 인기가 많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점심 먹고 올 시간쯤 같이 오시면 다다미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날 저랑 친구는 그냥 의자에 앉았습니다.

도저히 친구랑은 다다미 자리의 커플들처럼 앉기 싫기도 하고... 애초에 자리도 없었고...

 

 

여기 카스테라는 막걸리로 숙성한다고 하죠~~

빵이 퐁실하고 맛있습니다. 옆에 있는 앙버터랑 크림을 올려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푸딩은 건장한 남성인 저에겐 좀 감질났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다과류가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친구가 요새 여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다며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여자친구가 과도하게 감정적으로 행동할 때마다 수습이 잘 안 되어 힘들다'라는 이유였는데요...

저도 그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들어주기만 했습니다.

여러분도 화이팅입니다.

 

 

친구랑 한번 와보고 좋은 데이터를 습득한 저는

이후 좀더 이른 시간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다다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 당시 날씨가 추워서 바닥에 난방이 가동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엉덩이가 너무 뜨거워서 가져온 목도리를 방석 삼아서 깔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다다미 자리가 2층~3층은 칸막이가 돼있어서 나름 프라이빗한데

저희가 앉은 4층은 그렇지 않아서 옆 커플과 같이 써야 했습니다.

하도 서로 시발 시발 거리면서 욕설을 많이 써서 '커플 아니고 친구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연인끼리 욕하지 맙시다.

 

달달한 거 먹으면서 Galaxy Tab S7+를 활용한 예능 시청의 경험은 정말이지 훌륭합니다.

참고로 제 갤탭은 11번가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리퍼 제품 중 특S급을 골랐는데요

적당히 리뷰 있고 괜찮아 보이는 판매처에서 구매한 결과 흠집 없이 깨끗한 태블릿이 와서 만족했습니다.

실사용이 목적이라 싸게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저는 요새 갤탭으로 메이플스토리 M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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